바람이 불어 그런지
벚꽃이 여기저기 흩날려 있었다.
매년 떨어졌을텐데..
난 매년 그걸 봐왔을텐데..
다른 해에는 생각나지 않았던 것이..
하하..
인간의 간사함
초속 5센티미터
초속 5cm
벚꽃이 떨어지는 속도...
1. 폭설이 내리던 날
타카키는 어린시절 벚꽃을 함께 보았던
아카리를 만나러 먼길을 간다.
약속시간은 이미 한참이나 지났고..
내가 너를 만나러 가는 시간은
1초가 1분같고,
1분이 1시간 같구나..
2. 시속 5km
어쩌면 너에게 빠진 내 마음의 속도일지도..
이렇게 앞에서 쭈뼛거리고 울기도 했는데,
타카키는 눈치가 없는거냐
모른척 하고 싶은거냐
우주로 날아가버려 !
항상 나보다 더 먼 곳을 보는 너를...
너를...
3. 다른 사람도 만나고
일도 하고
그냥 그런 일상들
문자를 천번도 넘게 주고 받았지만
내 마음은 1cm 밖에 가까워지지 못했어요.
타카키처럼 앓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
한 사람을 향하는 마음은
어느정도까지가 아름다울까
사랑과 집착의 경계는 어디쯤일까
스쳤을 때 당신은 왜 날 기다리지 않았을까
기다리지 않는 그 사람의 마음은 조금 더 가벼웠던 건 아닐까 ?
왜 같이 사랑하고 한쪽만 더 아픈일이 생기는걸까
굉장히 정적인 애니메이션이다.
그림이 너무너무 예쁘다.
매년 4월쯤 되면 생각나는 애니메이션.
나는 타카키 같은 사람인 것 같지만...
아카리가 될거야 ㅠㅠ
안보면 절대 알아들을 수 없는 감상문 끝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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